이번 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금리 인하를 앞두고 강세를 시도할 것으로 보입니다. 9월 17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인하할 것이 확실시되며, 이번 금리 인하가 통화정책의 방향 전환을 의미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급격한 물가 상승에 대응해 연준은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해왔으나, 최근 물가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인플레이션 대응 기조를 종료하고 완화 정책으로 전환하는 모습입니다.

이번 금리 인하의 폭에 대한 시장의 기대는 25bp에서 50bp까지 다양합니다. CME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25bp와 50bp 인하 확률이 각각 50%씩으로 나타나며, 일부 전문가들은 연준이 점진적인 인하를 선택할 것이라 예상하는 반면, 노동 시장의 둔화 신호를 바탕으로 더 큰 폭의 금리 인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와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은 50bp의 '빅 컷' 가능성을 암시하며 연준의 선제적 대응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는 증시 강세의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로 인해 시장의 유동성이 개선되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여건이 나아져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들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반영해 강세를 보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주 나스닥지수는 5.95%, S&P 500지수는 4.02%, 다우지수는 2.6% 상승하며 기술주와 성장주 중심의 강세장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나 뉴욕증시가 이미 금리 인하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는 분석도 존재합니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는 주식 시장 격언처럼, 실제 금리 인하가 발표된 이후에는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몰려 증시가 일시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따라서 금리 인하 자체는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연준의 금리 인하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의 미국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계속해서 긍정적인 분위기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러나 이미 큰 폭의 상승을 경험한 상태이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적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증시는 상승할 가능성이 크지만, 예상보다 낮은 상승률을 보이거나 상승 후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