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변화 요인
미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을 앞두고 대체적으로 종목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수입 관세 인하 소식과 애플과 보잉의 강한 주가 흐름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 이날 중국 재정부는 1 월 1 일부터 850 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율을 인하하겠다고 발표. 관세율 축소 대상 국가가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라는 점에서 미-중 무역협상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시장은 중국의 무역 개방 확대 소식을 긍정적으로 해석함. (S&P500 +0.09%, 다우 +0.34%, 나스닥 +0.23%, 러셀 2000 +0.07%)

중국 재정부는 2020 년 1 월 1 일부터 돼지고기, 아보카도, 오렌지 주스 포함한 식료품, IT 장비 등 850 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를 축소 혹은 전면 철회할 것이라고 발표. 미국산 냉동 돈육의 경우 관세율을 기존 12%에서 8%로 인하하기로 함. 시장은 지속적으로 미-중 무역 관계가 개선되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 지난주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전화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이 미-중 무역합의는 “전 세계에 좋은 일”이며 “가능한 한 빨리 합의에 서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한 내용이 공개된 점도 이날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이었음.

거래량이 적었던 가운데 미국 주식시장은 업종별 종목별 차별화 장세를 보임. 그 중 애플과 보잉의 강세가 돋보임. 애플(+1.63%)은 이날 발간된 웨드부시 보고서에 힘입어 상승. 웨드부시는 2020 년에 출시 예정인 5 개 아이폰 중 5G 모델들의 판매 호조를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325 달러에서 350 달러로 상향 조정함. 보잉(+2.91%)은 737 맥스 모델 이슈로 경영 위기에 몰리면서 CEO 뮬렌버그가 해임되었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시장은 이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면서 상승. 새로운 CEO 로는 보잉 이사회 의장 칼혼이 부임하기로 공개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