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는 테슬라, 애플 등 개별 기업들의 부정적 요인으로 약세가 지속되며 나스닥을 중심으로 하락 마감했다. 투자금융기관 번스타인이 테슬라(-3.21%)의 이번 분기 실적에 대해 부정적으로 발표하면서 하락했다. 애플(-1.38%) 역시 모건스탠리가 지난 11월 600만대 축소에 이어 12월 아이폰 출하량이 300만대 더 축소될 것이라며 4분기 매출 축소는 불가피하다고 발표하면서 경기둔화 여파로 해석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다우존스30 지수는 보합 마감, 나스닥 -0.5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9%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된 가운데 테슬라 등 일부 종목군이 부정적 소식으로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 중심으로 하락했다는 점은 우리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러나 개별 기업들의 하락 요인이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 기존에 상당부분 반영돼 왔던 요인임을 감안해보면 우려가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다. 오히려 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에 대해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다.
코스피200 선물의 미결제 약정이 이미 12월물보다 3월물이 2배 이상 많아 상당부분 롤오버가 진행, 만기일 수급 이슈는 제한될 전망으로 미 증시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 "코스피, 0.5% 내외 상승 출발…개별 종목 변동성 확대 주의"
8일 우리 증시는 0.5% 내외 상승 출발 후 개별 종목 변동성 확대에 따른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우리 증시는 미 증시가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인 여파로 하락했다. 더불어 중국의 수출입 통계가 예상을 하회한 점도 경기 위축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중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완화 기대감이 유입되며 상승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수급적인 부담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코로나19 정책 완화 발표 직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중화권 증시가 낙폭을 확대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해 결국 전일 코스피는 0.43%, 코스닥은 0.18%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미 증시가 경기둔화 우려로 테슬라 등 일부 종목군이 약세를 보이며 나스닥을 중심으로 하락한 점은 우리 증시에도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개별 기업들의 하락 요인이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 기존에 상당부분 반영돼 왔던 요인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우려가 확산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종목에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견조한 모습을 보였던 점은 투심 개선요인으로 꼽힌다.
나아가 임금 인플레이션 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며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 달러화 또한 약세를 보인점은 우리 증시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한편 코스피200 선물의 미결제 약정이 이미 12월물보다 3월물이 2배 이상 많아 상당부분 롤오버가 진행돼 만기일 수급 이슈는 제한될 것으로 보여 이러한 미 증시의 긍정적 내용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피200 리밸런싱 이슈도 주목해야할 요인이다. 종목변경은 1종목 교체에 그치지만 유동주식비율 조정에 따른 패시브 펀드의 리밸런싱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별 종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