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새로운 인플레이션 데이터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상승세로 마감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528.58포인트(1.58%) 오른 3만4005.0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6.18포인트(1.43%) 오른 3990.56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139.12포인트(1.26%) 오른 1만1143.74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584%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612%로 상승했다.
보잉 3.7% 상승, 테슬라 6.2% 하락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1.63%, 2.88%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6.28% 하락했고,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6.16%, 4.61% 내렸다.
보잉은 에어 인디아와의 거래가 임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3.74%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2.53% 올랐고, 다우는 1.81% 상승했다. 항공주와 크루즈주도 동반 상승세를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주도 동반 강세를 보였다. APA와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각각 4.89%, 3.55% 올랐고, 옥시덴탈과 데본 에너지도 각각 2.28%, 2.44% 상승했다.
쿠파 소프트웨어와 호라이즌 테라퓨틱스는 각각 인수 합의 소식에 주가가 26.67%, 15.49% 급등했다.
"지난주 약세에 따른 반사적 반등"...증시 상승에도 공포지수 UP
BMO 웰스매니지먼트의 영유 마 최고투자전략가는 "오늘 시장의 움직임은 지난주 약세 이후 반사적인 반등"이라며 "내일 CPI(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인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VIX(변동성지수)가 상당히 크게 오르는 등 증시가 상승한 속에서도 이런 우려를 확인할 수 있다"며 "미국증시가 반등하는 동안 유럽시장은 하락했는데, 이는 확신이 낮은 불안정한 시장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패싯 웰스의 토마스 그라프 투자책임자는 마켓워치에 "오늘 거래량은 다소 낮았고, 관망 모드로 들어가고자 하는 욕구가 관측됐다"며 "그러나 CPI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거나 연준이 향후 금리인상폭을 2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로 가져갈 것이라는 힌트를 준다면 크게 상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월가의 초점은 11월 CPI
월스트리트는 내일 발표될 11월 CPI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신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수요일 연준의 금리인상폭은 0.5%포인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과 최신 경제전망 수치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코너스톤웰스의 클리프 호지 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달 발표된 10월 CPI 이후 금융여건이 극적으로 완화됐기 때문에, 연준은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이용해 이를 뒤로 물리려 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는 시장이 1분기 이후 금리에 대해 너무 낙관적이기 때문에 파월 의장이 더욱 강경한 어조를 취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1월 인도분은 배럴당 2.28달러(3.21%) 오른 73.3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14분 기준 배럴당 2.08달러(2.73%) 오른 78.18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7.80달러(0.98%) 내린 1792.9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강세다. 이날 오후 5시17분 기준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21% 오른 105.03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