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 전망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경제 지표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는 전반적으로 하락 마감했으며, 다우존스, S&P500, 나스닥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다우지수는 9월 초 이후 최악의 날을 기록하며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하락은 고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로 해석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중 4.26%까지 상승하며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주었다. 이달 들어서만 44bp 이상 급등한 국채 금리는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고, 경기 둔화 우려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이러한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키고, 소비자 신뢰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경제 지표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가 전달 대비 1.0%,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하며 14년래 최저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나타내며,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경제적 불확실성은 증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별로는 맥도날드가 대장균 감염 사태로 인해 5.16% 하락하며 큰 타격을 입었다. 반면, 코카콜라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2.07% 하락했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의 전반적인 불안감이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제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으나, 테슬라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였다. 이는 향후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할 시점임을 시사한다. 오늘의 증시는 고금리와 경제 지표 부진, 그리고 기업 실적 발표에 대한 경계심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