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0만원으로 ‘상향’[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에 대해 분할 이후 신설회사의 가치 상승이 기대돼 주주 합산 가치가 상승할 수 있으리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기존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11% ‘상향’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 6500원이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이후 신설회사의 가치 상승이 기대돼 주주 합산 가치는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규 수주 반영해 수익 추정치 상향하고 분할 신설회사 EV 및 중복 상장 자회사의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폴란드 천무(4월·2조 3000억원), 한국 KF-21 엔진(6월·6000억원), 루마니아 자주포(7월·1조 4000억원) 등 신규 수주를 반영했다. 또 9월 분할 예정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의 EV와 중복상장 자회사(한화오션·한화시스템)의 지분가치 상승을 상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분할 신설회사가 HBM 수요 증가 수혜를 보리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분할 비율을 고려했을 때 9월에 분할되는 분할 신설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1조 5000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영업이익이 1000억원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대비 약 10~15배 수준”이라며 “한미반도체가 올해 예상 영업이익 대비 약 70배 수준에 거래 중인 점을 고려하면 분할 이후 주주 합산 가치 상승이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와 함께 한화정밀기계(분할 신설회사의 100% 종속회사)의 HBM용 TC본더가 현재 SK하이닉스에서 평가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이를 통과하면 하반기 대규모 발주가 기대된다고 알려졌다,
이 연구원은 “올 2분기 실적은 폴란드 K9·천무 인도 대수 증가로 전년 대비 및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현재 1차 계약분 인도 중으로 K9는 작년 42대에서 올해 64대, 천무는 작년 17대에서 올해 32대 인도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