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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테마 ETF 한달새 두자릿수↓
5월 최대 수출 이후 주춤한 실적에 우려 부각 "중국 외 시장 확장 초기 단계, 추가 모멘텀 기대"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인 화장품주에 힘이 빠지며 관련 ETF 상품의 수익률도 축소하고 있다.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이후 지난달 수출 실적이 주춤하면서 모멘텀 약화 우려가 부각한 영향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K-뷰티가 기존 중국 중심에서 시장을 다변화하며 성장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주가 조정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단 평가가 나온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16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TIGER 화장품’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한 달 14.04% 하락했다. 해당 ETF는 LG생활건강(051900)과 아모레퍼시픽(090430)을 비롯해 에이피알(278470), 코스맥스(192820), 실리콘투(257720) 등 국내 화장품주 전반에 투자한다. 연초 이후 기준으로 보면 24.38% 올라 여전히 두자릿수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다른 화장품 테마 ETF인 HANARO K-뷰티 역시 최근 한 달 12.58% 하락했다. 이는 화장품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빠진 영향이다. 실제로 지난 한 달 토니모리(214420)가 32.4% 급락했고, 뷰티스킨(406820)(-27.6%) 에이블씨엔씨(078520)(-22.9%), 에이피알(278470)(-22.5%), 아모레퍼시픽(090430)(-21.1%) 등도 20%대 하락했다. K-뷰티 열풍에 화장품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치 기록을 세운 이후 지난달 수출 실적이 주춤하면서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화장품 수출액은 6억 6000만달러 수준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선 2% 넘게 증가했지만, 역대 최대(7억 4000만달러) 수준이었던 전월과 비교해선 감소했다. 특히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 미국으로의 수출도 전월 대비 9% 넘게 줄면서 수출 모멘텀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다만 증권가는 성장 흐름 자체가 유지되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우려가 과도하다고 보고 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체 수출 실적 기준으로는 중국 시장이 부진한 영향이 크고, 미국 수출만 놓고 보면 4개월 연속 1억 달러를 넘겨 둔화라고 하기엔 추세가 견고하다”며 “중국 외 시장의 확장은 아직 초기인 2년차로, 다수의 화장품 기업들이 하반기 성수기에 추가적인 모멘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현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상당수 화장품주의 시가총액이 주가수익비율 평균 20배 수준에 닿아 있다 최근 주가 조정으로 밸류에이션 상단까지 상승 여력이 다시 생겼다”며 “하반기 실적 컨센서스를 유지하거나 높아지는 기업을 중심으로 바닥 매수 기획을 볼 때”라고 제시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아마존 K-뷰티 콘퍼런스 셀러데이에서 ‘일본 열도를 뒤흔든 K-뷰티의 성공 비결’을 주제로 한 발표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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