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국 증시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후 숨고르기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의 상승세에 따른 속도 부담과 함께, 장중 미국 선물 시장 및 중국어권 증시의 변화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키움증권의 한지영 연구원은 코스피의 후행 PBR이 0.92배로 지난해 10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 논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11월 트럼프 당선 이후 무역분쟁 피해국가 인식과 계엄사태 발 소버린 리스크 우려로 인해 급격히 조정된 밸류에이션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해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향후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른 급격한 가격 조정이나 숨고르기 장세의 장기화 가능성은 낮게 평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내다봤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 소식에도 불구하고 미국 금리 하락과 중국 경기 기대감에 힘입어 바이오 및 화학 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제약, 바이오, 2차전지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대통령의 날로 휴장했으며, 유럽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이벤트 부재 속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기대감과 방위비 지출 증가 전망에 따른 방산주 동반 강세로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은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유럽의 변함없는 지지 의사를 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증권의 김지원 연구원은 유럽 각국 정상의 긴급 회동이 국방비 증액 등을 논의했을 것으로 예상하며, 이로 인해 국내 방산주에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오늘의 증시는 상승세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있지만,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긍정적이며, 특정 업종에서는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