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연휴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휴장하면서 10일 오전 아시아 증시에는 관망세가 짙게 나타난다.
이날 일본 도쿄증시 닛케이225지수는 0.42% 오른 2만7633.98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기에 대한 과도한 불안이 누그러지고, 달러-엔 환율이 상승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전장 대비 0.54% 상승한 달러당 132.59~132.60엔에 거래 중이다. 달러-엔 환율 상승은 엔화 가치 하락을 의미한다. 수출 기업의 비중이 높은 일본 증시엔 통화 약세가 호재로 작용한다.
다만 상승 폭은 제한됐다.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지난 주말 미국 증시 휴장으로 재료가 부족하다"며 "심리적 고비인 2만7500선을 웃도는 장면에서 매도세가 나오기 쉬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중화권 증시는 보합권에서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30분 기준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0.02% 내린 3326.83에, 대만 자취안지수는 0.28% 상승한 1만5872.02에 거래 중이다. 홍콩증시는 이날까지 부활절 연휴로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