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 미국 증시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는 소폭 상승해 2670선을 회복했다.
30일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62p(0.51%) 상승한 2675.90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은 54억 원, 기관은 120억 원 각각 사며 순매수로 돌아섰다. 반면 개인은 174억 원 순매도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미국 GDP 상승에 0.59% 올라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S&P 지수도 큰 변동 없이 머물렀다. 반면 엔비디아의 실적 실망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3% 하락했다.
전날(28일 현지시간) 발표된 엔비디아는 호실적에도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는데는 실패해 6% 넘게 빠졌다. 다만 경쟁업체인 AMD는 0.59% 하락에 그쳤고, 인텔이 2.65%, 마이크론이 0.75% 상승하는 등 다른 반도체주는 대부분 상승했다.
코스피가 강보합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오름세다. 현대차(005380) 1.55%, 기아(000270) 1.2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05%, 셀트리온(068270) 1.01%, 삼성전자우(005935) 0.83%, SK하이닉스(000660) 0.77%, KB금융(05560) 0.35%, 신한지주(055550) 0.35%, 삼성전자(005930) 0.27% 등은 상승했다. 다만 전일 올랐던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1% 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엔비디아발 하락 분은 만회할 것으로 보이며 다음주에도 주가 회복력은 유지될 전망"이라며 "다만 8월말 MSCI 리밸런싱으로 수급 상 단기 혼선을 유발할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78p(0.50%) 상승한 759.82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236억 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54억 원, 기관은 164억 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45020) 3.2%, 삼천당제약(000250) 1.26%, 엔켐(348370) 0.63%, 에코프로(086520) 0.12%, HLB(028300) 0.12%, 리가켐바이오(41080) 0.11% 등은 상승했다. 클래시스(214150) -0.79%, 알테오젠(96170) -0.48%, 에코프로비엠(247540) -0.3%, 리노공업(058470) -0.26% 등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