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유럽 코로나 3 차 확산 영향에 하락

미 증시 변화 요인: 국제유가 6.1% 급락, 경기민감주 약세, 일부 FANG 주 상승

미국 증시는 미국 장기금리 하락에 불구하고, 1) 유럽 국가들의 경제 봉쇄 연장 발표, 2) 옐런 재무장관의 증세 필요 발언, 그리고 3) 지속적인 분기말 리밸런싱 매물로 하락 마감. 특히 러셀 2000 지수(-3.58%)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음. 독일 메르켈 총리는 독일의 일부 경제 봉쇄를 4 월 18 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고 이는 수요부진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 유로화의 약세와 달러 강세, 국제유가의 하락으로 나타남. 달러 지수가 0.7% 상승하고 국제유가가 6.1% 급락하면서 소재(-2.10%), 산업(-1.76%), 금융(-1.41%) 등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으며 일부 FANG 주(아마존 +0.86%, MSFT +0.67%)와 방어주 성격의 유틸리티(+1.52%)와 필수소비재(+0.40%) 업종이 강세를 보임. (다우 -0.94%, S&P500 -0.76%, 나스닥 -1.12%, 러셀 2000 -3.58%) 유럽의 코로나 3 차 확산 지속으로 독일과 네덜란드 등 유로존 국가들이 경제 폐쇄조치들을 발표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기조가 확대. 메르켈 독일 총리는 23 일 오전, 4 월 18 일까지 일부 경제 봉쇄를 연장한다고 발표. 특히 부활절 연휴를 낀 4 월 1~5 일에는 강력한 경제 봉쇄를 발표. 독일 국가 질병관리 센터는 코로나 변이 확산으로 신규 확진자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으며, 메르켈 총리 "우리는 지금 매우 심각한 상황에 있다"라고 언급. 독일 코로나 확진자 수는 3 월 22 일 기준 7 일 평균 일간 신규확진자수가 1 만 3268 명을 기록하며 월초대비 65%나 급증. 4 월 18 일까지 진행될 “일부” 봉쇄는 여가 생활, 운동 시설, 문화 활동 등이 포함되고, 이스터 기간에 실행되는 적용되는 “강력한” 봉쇄는 셧다운 범위가 비핵심 활동 중심으로 확대됨.

이날 미 하원에서 진행된 파월 의장 청문회는 전일 이미 공개 했었던 내용처럼, 미국 경제의 강한 반등이 예상된다며 최근 백신 프로그램이 이어 크게 기여했다고 언급. 하지만 파월 의장은 경제 “완전” 회복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far from complete)라며 향후 경제가 필요한 만큼 오래(as long as it takes)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실행하겠다고 언급. 다만 시장은 파월의 증언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옐런 재무장관의 인프라 투자를 위해 증세가 필요하다는 발언에 민감하게 반응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