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외 1319.0원…하락 출발 예상
국내증시 외인 순매수, 역외 달러 매도세 유입 등 전망
달러인덱스 101.39 강보합권 등락[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나흘째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이어지며 국내증시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세와 역외 달러 매도, 수출업체 네고물량(달러 매도) 등으로 하방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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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 |
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9.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3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21.4원) 대비 0.1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역내 거래가 이전보다 뜸해진 가운데, 역외 동향이 장중 방향성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기술주에 대한 투심이 유지된 점을 고려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증시 순매수세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18% 올라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5% 올랐고,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17% 하락했다.
아울러 원화 위험자산 수요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역외 달러 매도세 유입이 점쳐진다. 또한 규모는 줄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환율 하락을 점치게 하는 요인이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를 비롯한 저가 실수요, 달러 강세에 대한 부담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전망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27일(현지시간) 오후 7시께 101.39를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