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경제 지표와 금융주의 양호한 실적 발표에 상승 출발. 이날 발표된 다수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을 뿐 아니라, 역사적 최고치에 근접하며 경기의 강한 회복세를 보임.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는 급락, 성장주 및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마감. (다우 +0.90%, 나스닥 +1.31%, S&P500 +1.11%, 러셀 2000 +0.42%)

장전 발표된 미국의 3 월 소매판매 지표는 작년 5 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전월 대비 9.8% 증가로 발표되며, 예상치(5.8%) 및 이전치(-3.0%) 대폭 상회. 3 월 부양책(인당 1,400 달러) 영향.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팬데믹 사태 이후 최저치인 57 만 6000 건을 기록하는 등 예상치(70 만 건) 하회. 4 월 뉴욕주 제조업 활동지수 또한 26.3 으로 2017 년 10 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 예상치(20.0) 및 이전치(17.4) 모두 상회. 4 월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는 50 년만의 최고치인 50.2 로 발표되며 예상치(42.0) 및 이전치(44.5) 상회.

다만, 3 월 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4% 증가하며 이전치(-2.6%) 보다는 증가했지만 예상치(2.7%)는 소폭 하회. 전반적으로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됐음에도, 미 국채 10 년물 금리는 추가 하락하며 1.50%대에서 거래되었고 4 주 내 최저치 기록. 경기의 강한 회복세가 지표로 확인됐지만, 1 분기의 강한 매도세 이후 미국채에 대한 수요가 점증하고 있으며 단기적으로 숏커버링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 이에 애플(+1.87%), 마이크로소프트(+1.53%), 아마존(+1.38%) 등 시총 상위 기술주가 1%대 강세. 엔비디아(+5.63%), AMD(+5.68%)

또한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 등에 힘입어 강세. 반면, 씨티그룹(-0.48%), 뱅크오브아메리카(-2.86%) 등은 예상치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 차익실현 매물 출회된 점이 특징.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채권 매입 축소를 고려할 시기가 근접하지 않았다”고 언급하는 등 테이퍼링과 관련된 우려를 일부 해소. 나아가 경기는 “올해 하반기 강한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2022 년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밝힘. 이와 같은 발언으로 채권 시장 매수세 확대 및 VIX 지수는 2.47%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