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기술주 중심의 급락 충격으로 약세

미국 증시 리뷰
10 일(월) 미국 증시는 시카고 연은 총재의 완화적 발언에도, 12 일(수) 소비자물가 지표를 둘러싼 경계심리 속 애플(-2.6%), 테슬라(-6.4%), 페이스북(-4.1%) 등 대형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임에 따라 하락 마감(다우 -0.1%, S&P500 -1.0%, 나스닥 -2.6%). 산업재(+0.1%), 에너지(-0.1%) 등 경기 민감주들은 선방한 반면, 기술(-2.5%), 커뮤니케이션(-1.9%) 등 언택트, 성장주들은 약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 순환매 장세는 지속되는 모습.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4 월 고용 쇼크는 이례적인 현상이었으며 올해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

또한 임금 상승세가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지 않을 것이며, 2.5%대로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더라도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강조. 그러나 뉴욕 연은의 소비자 기대 인플레이션은 3.4%로 2013 년 9 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우려가 중심에 있는 상황.

미국 증시 평가
지난주 금요일 고용 쇼크로 인해 연준의 조기 정책 정상화 우려가 해소됨에 따라 기술주들은 반등하기도 함.

그러나 고용 부진은 일자리 복귀 지연, 반도체 공급 부족 등에서 기인한 일시적인 영향이 크기 때문에, 향후 고용시장이 탄력적인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견이 재차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이처럼 경제 정상화 가속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유발, 그에 따른 금리의 추세적 상승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리 변화에 민감한 기술주들이 급락세를 보였던 것으로 판단. 또한 언택트, 기술주를 대거 편입하면서 지난해부터 투자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던 ARK invest 의 ARKK ETF(-5.2%)가 고점대비 30%이상 급락한 충격도 존재. 해당 ETF 의 성과부진으로 대규모 자금 유출(5 월 이후 현재까지 약 11 억달러 유출 추정)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기술주들 사이에서 ARKK 발 패시브 수급 불안을 초래했던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