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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파월의장의 완화적 발언에도 혼조세
미국 증시 리뷰 14 일(수) 미국 3 대 증시는 BOA(-2.5%), 씨티(-0.3%) 등 금융주들의 잇따른 호실적, 차세대 아이폰 생산량 확대 기대감에 따른 애플(+2.4%) 신고가 경신, 완화기조를 재확인 시켜준 파월의장의 발언, 추세적 물가 급등 우려를 완화시킨 베이지북 등 긍정적인 재료들이 상존. 그러나 UAE 의 OPEC 과 산유량 상향 합의 소식에 따른 국제 유가급락(-3.1%, WTI), 2 분기 실적시즌 관망심리 등이 에너지 및 기술 업종을 중심으로 장 중 내내 하방압력을 가하면서 3 대 증시는 혼조세 마감(다우 +0.1%, S&P500 +0.1%, 나스닥 -0.2%).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0.9%), 부동산(+0.9%), 유틸리티(+0.8%) 등이 강세, 에너지(-2.9%), 금융(-0.5%), 헬스케어(-0.2%) 등이 약세. 미국 증시 평가 전거래일 시장 참여자들의 인플레이션 불안 심리를 완화시킨 데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컸음. 파월 의장은 하원 증언을 통해 미국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연준의 정책 전환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강조. 향후 테이퍼링에 대해 계속 논의를 해나갈 것이며, 테이퍼링을 단행하기 전 시장에 사전적으로 통지할 것이라고 언급. 인플레이션과 관련해서는 향후 수개월간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만약 너무 높이 상승하면 연준은 전면적인 정책 변경에 나설 것이라고 밝힘. 그러면서도 조기 금리인상 등 인플레이션에 성급하게 대응하는 것은 실수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 이처럼 기존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파월 의장의 완화적인 발언은 지난 13 일 발표된 6 월 소비자물가에 이어 전일 발표한 6 월 생산자물가(7.3%YoY, 예상 6.8%) 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급등 압력이 확인됐음에도, 시장참여자들의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달래는 요인으로 작용. 또한 연준이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세가 강해졌으며, 현재의 평균 이상의 수준으로 빠르게 올라가는 인플레이션을 공급망 문제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 쪽으로 무게를 뒀다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이 베이지북을 양호하게 소화할 수 있게 만들었던 요인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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