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대형 테크주 실적 기대감 등으로 사상최고치 경신

미국 증시 리뷰

26 일(월) 미국 3 대 증시는 중국 정부 규제 리스크에 따른 중화권 증시 급락, 6 월 주택지표 부진에도, 대형 테크주를 중심으로 한 2 분기 실적 시즌 기대감이 지속된 영향에 힘입어 상승 마감. 다만, 금주 7 월 FOMC 및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이 지수 상단을 제한(다우 +0.24%, S&P500 +0.24%, 나스닥 +0.03%). 업종별로는 에너지(+2.50%), 소재(+0.88%), 경기소비재(+0.77%) 등이 강세, 헬스케어(-0.6%), 산업재(-0.02%), 기술(-0.02%) 등이 약세
6 월 신규주택판매는 -6.6%(MoM)로 전월(-7.8%)에 비해 감소폭이 둔화됐으나, 예상치(+3.5%)를 큰 폭 하회하는 등 최근 과열 분위기가 있었던 주택시장이 안정되고 있는 모습. 7 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는 27.3 로 전월(31.1) 및 예상치(31.6)를 모두 하회. 그럼에도, 세부항목인 가격지불(80.8→73.5), 가격수용(42.8→40.9)이 하락했다는 점은 해당 지역 내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상승 압력이 다소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

미국 증시 평가

한때 1.1%대로 급락했던 미국 10 년물 금리는 1.28%대로 빠르게 반등한 양상. 이는 델타 변이발 경기 둔화 우려 및 안전자산선호심리가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 어긋났던 전통적인 주식과 채권간의 상관관계가 정상화되고 있음을 시사.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테슬라(+2.2%)를 비롯해 애플,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테크주들의 2 분기 실적 기대감도 유효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 물론 호실적 전망은 상당부분 선반영 되었으며 이익 피크아웃 논란도 해소되지 못한 것은 사실. 그럼에도 경기 정상화 진행이 유효하다는 점을 감안 시 주요 기업들의 실적 전망 개선의 추세 자체는 쉽게 훼손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
단기적으로는 7 월 FOMC 및 7 월말 미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 등 정책 및 정치 이벤트를 소화해야 하는 부담감이 존재. 일각에서는 7 월 FOMC 에서 연준이 델타 변이 확산을 근거로 테이퍼링 속도에 변화를 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그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