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대형 테크주 실적 발표 경계감 등으로 하락 전환

미국 증시 리뷰

27 일(화) 미국 3 대 증시는 1) 7 월 FOMC 경계심리 2) 중화권 증시 폭락, 3) IMF 의 선진국과 신흥국 성장 격차 확대 전망, 4) 대형 테크주 실적 발표 경계감 등이 시장 참여자들의 차익실현성 매도압력을 강화시킴에 따라 하락 마감(다우 -0.2%, S&P500 -0.5%, 나스닥 -1.2%). 업종별로는 유틸리티(+1.7%), 부동산(+0.8%), 헬스케어(+0.4%) 등이 강세, 경기소비재(-1.2%), 커뮤니케이션(-1.1%), 에너지(-1.1%) 등이 약세.
6 월 내구재주문은 +0.8%(MoM)로 전월(+3.2%)에 비해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으며 예상치(+0.7%)도 소폭 하회.
반면, 7 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129.1 로 전월(128.9) 및 예상치(123.9)를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 부담에도 미국인들의 소비 의지가 높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모습.
IMF 는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2021 년 전세계 경제성장률을 6.0%로 유지. 그러나 선진국과 신흥국간 성장률 격차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 미국(6.3%→7.0%), 유로존(4.4%→4.6%) 등 선진국은 백신 공급확대, 부양책 효과로 성장세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반면, 인도(12.5%→9.5%), 중국(8.4%→8.1%) 등 신흥국은 델타 변이 확산 및 중국의 긴축 정책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다만, 한국은 기존 3.6%에서 4.3%로 0.7%p 상향조정).

미국 증시 평가

지난 26 일 장 마감 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테슬라(-2.0%) 뿐 아니라, 27 일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1.5%), 마이크로소프트(-0.9%), 알파벳(-1.6%) 등 대형 테크 대장주들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 그러나 가이던스 변화에 따라 시간외에서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지금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2 분기 실적보다는 미래 실적 전망에 대한 경계감을 높이는 것으로 볼 수 있음. 또한 중화권 증시의 2 거래일 연속 폭락,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IMF 의 신흥국 성장률 둔화 전망 등 (선진국 증시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겠으나) 새로운 악재성 뉴스플로우가 출현했다는 점도 매수 포지션 축소의 명분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월말까지도 7 월 FOMC, 부채한도 협상 이벤트도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 시장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