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리뷰
2 일(목) 미국 3 대 증시는 8 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를 앞둔 대기심리 속 성장주 차익실현물량 출회로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주간실업지표 등 주요지표 개선, 유가 강세 등에 힘입어 장 후반 반등에 나서면서 소폭 상승 마감(다우 +0.4%, S&P500 +0.3%< 나스닥 +0.1%). 업종별로는 에너지(+2.5%), 헬스케어(+1.1%), 산업재(+1.0%) 등이 강세, 커뮤니케이션(-0.7%), 경기소비재(-0.1%), 기술(-0.1%) 등이 약세.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는 34.0 만건으로 전주(35.4 만건) 및 예상치(34.5 만건)을 모두 하회하면서 고용시장 회복세가 견조하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8 월 미국 기업들의 감원건수는 전월대비 17% 감소한 15,723 명으로 1997 년 6 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1~8 월 누적 감원건수도 24.7 만건(-87%YoY)으로 사상 최저수준을 기록하는 등 고용시장의 타이트한 인력 수급 상황이 심화되고 있는 모습.

미국 증시 평가
실업수당청구건수 감소, 기업들의 감원건수 감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미국 고용시장에 대한 낙관론은 유효. 9 월부터는 추가실업급여프로그램이 본격 종료되는 가운데, 미국 내 대부분 학교들이 개학 이후 오프라인으로 수업을 재개함에 따라 학부모들의 직장 복귀도 원활히 이루어 질 것으로 전망. 다만 아직까지는 델타 변이 확산세가 진정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연준의 완전 고용 요건을 충족시킬 정도로 강력한 고용 회복세가 이른 시일내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 고용시장을 포함한 미국 경제의 회복 속도를 놓고 시장참여자들과 연준 사이의 간극은 지난 잭슨홀 미팅 이후 상당부분 줄어든 상황. 이제는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너무 느리게 진행되는 것이나(ex: 막대한 부양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을 자극), 너무 빨리 진행되는 것(ex: 연준의 테이퍼링 시기가 앞당겨지고 속도도 빠를 것이다는 우려를 확산)이나 둘 다 부담이 되는 요인. 따라서, 3 일(금) 발표 예정인 8 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컨센서스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발표되는 것이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