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소비자물가 급등세 진정에도 약세

미국 증시 리뷰

14 일 (화) 미국 증시는 장초반 8 월 소비자물가 지표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애플의 아이폰 13 실망강, 경기 둔화 우려 재확산, 9 월 FOMC 경계심리 지속 등으로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마감(S&P500 -0.57%, 나스닥 -0.45%, 다우 -0.84%, 러셀 2000 -1.37%)
개장 전 발표된 8 월 미국 CPI 는 전년대비 +5.3%로 예상치에 부합, 전월(+5.4%)보단 소폭 하락한 수준을 기록.
근원 CPI 는 +4.0%로 예상치(+4.2%)와 전월(+4.3%)를 모두 소폭 하회.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다음주 FOMC 를 앞두고 인플레 압력이 둔화되었다는 안도감으로 S&P500 은 장 초반 0.3% 상승 출발.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을 중심으로 연준 테이퍼링 타임라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 주목을 받으면서 테이퍼링 부담은 지속됨.
전일 뉴욕 3 대 지수 중 나스닥만 하락 마감했던 가운데 이날은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적었음. 연일 전업종 하락했고 그중 에너지, 금융, 산업재 소재 등 업종들의 낙폭이 가장 컸음.
이날 장중 하락 전환 요인은 애플 이벤트에 대한 실망감도 작용. 최근 에픽게임즈 소송 이슈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주가에 추가적인 매도세를 야기시킴. 애플의 아이폰 13 의 주목할 만한 변화들은 1)향상된 배터리 용량, 2)더 큰 메모리 용량, 4)새로운 A15 바이오닉 프로세서, 5)더 작아진 상단 노치. 13 프로와 13 프로 맥스 모델은 업그레이드된 카메라 탑재와 향상된 120Hz 주사율 디스플레이 탑재.

특징주

오라클(-2.8%): 실적 부진에 하락. 매출 97.3 억 달러 vs 예상 97.7 억 달러. 매출 성장률 전분기 8%에서 4%로 둔화. 다만 다음 분기 가이던스는 EPS 예상 1.08 달러보다 높은 EPS 레인지 1.09~1.13 달를 제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2%): 비즈니스 여행 수요가 의미 있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발표에 하락.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1.4%), 델타 에어라인(-1.8%), 유나이티드(-2.2%) 등 항공주들과 더불어 보잉(-1.4%) 모두 하락.
컴캐스트(-7.3%): 당사는 케이블 비즈니스 사업 성장이 8 월에 둔화되었다고 언급.
PNC(-3.1%): 미국 국채 2-10 년 스프레드 축소로 순이자마진이 줄었다고 언급. JP 모건(-1.8%), 뱅크오브아메리카(-2.7%), 씨티그룹(-2.5%) 등 다른 은행주들도 하락.
애플(-1.0%): 장중 아이폰 13 이벤트 진행. 기존 라인들인 13, 13 미니, 13 프로, 13 프로 맥스를 공개. 이번 플래그십의 하이라이트는 카메라와 프로세서칩 기술 향상.
마이크로소프트(+0.9%): 모건 스탠리의 목표가 하향조정(331->305 달러)에 불구하고 상승. 목표가 하향은 배당 성장률보다 주가 상승 속도가 높았다는 점을 지적. 투자의견은 오버웨이트로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