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와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지면서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4.97포인트(0.62%) 오른 33,141.3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64포인트(0.73%) 상승한 4247.68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55포인트(0.93%) 뛴 13,139.88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과 미국 국채금리 움직임 등을 주시했다.
이번 주에는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 중에서 약 15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팩트셋 자료에 따르면 S&P500지수 상장 기업 중에서 23%가량이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77%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미 국채 금리에 대한 경계는 계속되고 있으나 10년물 금리가 이날 4.82%로 전날보다 3bp 이상 하락했다. 30년물 금리도 전날보다 7bp가량 하락한 4.93%에서 거래됐다. 2년물 금리는 5bp가량 오른 5.11%에서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10월 제조업과 서비스 지표는 모두 확장세를 유지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0을 기록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0월 서비스 PMI는 50.9를 기록해 석 달 만에 가장 높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장중 월가 주요 인사들의 경고성 발언에 상승폭을 축소하기도 했으나 긍정적 기업 실적과 빅테크 실적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며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나올 빅테크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국채 수익률 안정 속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S&P500의 주요 섹터 중 에너지(-1.42%)를 제외한 10개 섹터가 상승했다. 유틸리티(2.57%)는 업종 내 시가총액 비중이 큰 넥스트에라에너지(6.95%)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견조한 가이던스로 큰 폭 상승하며 업종 강세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긍정적 실적과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기업들의 주가 강세가 줄이었다. 버라이즌은 9.22% 상승하며 2008년 10월 이후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스포티파이 역시 1년여만에 처음으로 분기별 수익을 달성하며 10.35% 급등했다.
코카콜라는 강달러의 역풍이 예상되지만 지금까지의 실적을 고려해 올해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에 2.88% 올랐다. 3M은 부부 구조조정과 지출 통제가 잘 이뤄져 올해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전망하자 5.28% 상승했다.
GE 역시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하자 6.5% 올랐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소식에 코인베이스(6.29%), 마이크로스트래티지(12.55%), 마라톤디지털(11.54%)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바클레이스는 3분기 이익이 전년 대비 16% 감소한 영향으로 6.98% 하락했다. 트랜스유니온은 시장 예상을 하회한 3분기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하향 조정 영향으로 23.3%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