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이번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1.37포인트(1.58%) 상승한 32,928.96으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9.45포인트(1.2%) 오른 4166.82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6.47포인트(1.16%) 상승한 12,789.48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31일부터 1일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의 11월 FOMC 정례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Fed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Fed가 남은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지 아니면 이쯤에서 인상을 종결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번 회의에서 내년 금리 전망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도 주목된다. 현재 금리선물시장은 Fed가 내년 여름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일부 당국자들은 금리 인하 시점을 내년 연말께로 예상하고 있다.
한동안 주가 반등을 억제해온 국채 금리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재무부는 오는 4분기에 7760억달러를 차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의 1조100억달러에서 줄어든 것으로 7월 말에 예측한 8520억달러보다도 축소된 수준이다. 세부적인 만기별 차입 계획은 오는 1일 발표될 예정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달러약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나며 강한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주요지수가 1%대 상승 마감했다"며 "미 재무부는 이번주 분기별 순차입 규모와 계획을 공개할 예정으로 공급 규모 확대에 대한 우려로 달러 약세 흐름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S&P500의 11개 섹터 모두 상승했다. 지난주 낙폭이 컸던 커뮤니케이션 서비스가 2.06% 오르며 상승을 견인한 가운데 금융(1.71%), 필수소비재(1.55%), 경기소비재(1.26%) 등이 1%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금요일 6%대 상승했던 아마존은 3.89%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2.27%), 알파벳(1.9%), 애플(1.23%) 등도 상승했다.
이날 장 시작 전 실적을 발표한 맥도날드는 3분기 매출과 이익 모두 예상을 상회하며 1.7% 올랐다. 웨스터니지털은 시장 예상보다 나은 실적과 두 개의 별도 회사로 분할하겠다는 발표에 7.26% 상승했다.
소피아테크놀로지는 3분기 호실적과 연간 전망 상향에 장중 14% 넘게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상승폭이 축소돼 1.02% 올랐다.
반면 자동차 칩 메이커사인 온 세미컨덕터는 부진한 실적과 가이던스로 21.77% 급락했다. 이는 테슬라(-4.81%), 앨버말(-5.23%) 등 전기차 주요 밸류체인 전반의 약세를 불러왔다. 자동차 칩 매출 비중이 높은 NXP세미(-5%), ADI(-2.92%)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