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 월 FOMC 경계심리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약세

한국 증시 리뷰

14 일(화) 코스피는 장 초반 FOMC 불확실성과 오미크론 우려 재부각 등 대외 불안 요인에 영향을 받아 장중 1%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후반들어 반도체, 플랫폼 등 대형주 및 성장주이 반등에 나서면서 낙폭을 축소한채로 마감(KOSPI -0.46%, KOSDAQ -0.31%). 지난 10 일 미국 11 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이후 연준의 긴축 가속화 불안감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 골드만삭스에서는 연준이 내년 3 월에 테이퍼링을 종료, 5 월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등 외사를 중심으로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모습.
업종별로 음식료, 제약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 유럽 오미크론 확산 소식으로 자동차, 에너지 등 경기민감 업종들이 하락을 주도. 한편 SK 바이오사이언스(+4.0%), 삼성바이오로직스(+2.1%) 등 백신 관련주들이 강세 흐름을 보였고 삼성전자(+0.3%)는 로봇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의 저가매수세에 오후장 낙폭을 축소. 전일 6% 이상 급등한 LG 전자(-4.1%), LG 화학(-5.0), LG(-7.4%) 등 LG 그룹 관련주들은 블록딜 소식이 악재로 작용하며 동반 약세.

장중 발표된 경제지표

한국
11 월 수출물가지수 YoY +25.5%(전월 +25.3%), 수입물가지수 YoY +35.5%(전월 35.8%)

수출과 수입 물가지표는 모두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둔화로 상승 속도 둔화. 수입물가는 7 개월만에 상승 속도가 둔화. 품목별로 광산품, 중간재, 자본재 모두 전월대비 하락된 반면, 소비재는 상승. 수출물가는 11 개월만에 상승 속도 둔화. 품목별로 공산품,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하락한 반면, 비료, 화학첨가제, 은괴 상승. 향후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세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됨.

호주
11 월 NAB 기업서베이 12.0pt(전월 11.0pt)

시드니와 맬번 등 대도시들의 코로나 경제활동 제한 조치들이 완화됨에 힘입어 호주 기업 환경은 지난달에 이어서 개선세를 이어감. 세부적으로 고용과 매출 부분에서 모두 큰 폭으로 개선됨. 기업 신뢰 부분에서는 전월대비 둔화(20→12pt)했지만, 전월 11pt 급등에 따른 되돌림 현상이 나타남. NAB 관계자는 향후 지수가 개선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는 등 낙관적인 뷰를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