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전설적인 헤지펀드 매니저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3분기 포트폴리오가 공개돼 화제다.
1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드러켄밀러가 이끄는 듀케인 오피스는 지난 3분기에 엔비디아 비중을 약 8% 줄이고 포트폴리오에 알파벳을 새로 편입시켰다.
스탠리 드러켄밀러는 지난해 4분기에 엔비디아를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킨 바 있다. 이후 엔비디아는 올해 240% 가까이 폭등하며 역사적인 상승랠리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드러켄밀러는 엔비디아가 심각한 경기침체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주식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스탠리 드러켄밀러가 지난 3분기에 엔비디아 비중을 약 8% 줄였지만 지분 가치는 약 3억 8,100만 달러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NBC는 올해 엔비디아 주식이 상당한 랠리를 기록한 만큼 드러켄밀러가 차익실현에 나섰을 것으로 분석했다.
사진: 스탠리 드러켄밀러 포트폴리오
드러켄밀러의 포트폴리오에서 2, 3번째 비중을 차지한 기업은 쿠팡과 마이크로소프트다. 두 기업의 지분 가치는 각각 3억 5,500만 달러, 3억 2,100만 달러로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지난 2분기에 비해 비중이 약 23% 늘어났다.
한편 드러켄밀러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대표적인 인공지능(AI) 수혜주로 꼽히는 알파벳 주식 약 1억 1,000만 달러를 매수하며 포트폴리오에 새로 편입시켰다. 이를 두고 CNBC는 드러켄밀러가 AI 베팅을 엔비디아뿐만 아니라 다른 AI 관련주로 다각화 시키는 중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