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셧다운 불확실성 해소로 강하게 반등

미국 증시 리뷰

21 일 (화) 미국 증시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 우려감으로 낙폭이 컸던 성장주,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큰 폭 반등. S&P500 지수는 0.9% 상승 출발 이후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마감. 이날 진행된 바이든 대통령의 오미크론 관련 연설은 셧다운 조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증시에 안도감을 제공.
전일 장 마감 실적을 발표한 나이키(+6.2%)와 마이크론 테크놀러지(+10.5%)의 실적 호조는 이날 경기소비재,반도체 섹터의 추가적인 상승 요인으로 작용(다우 +1.6%, S&P500 +1.78%, 나스닥 +2.4%, 러셀 2000 +2.95%).
바이든 대통령은 오후 연설을 통해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도시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셧다운은 “절대 없을 것이다(Absolutely not)”라고 언급. 바이든은 백신 등 자원들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경제 폐쇄의 필요성은 없다고 주장. 추가적인 방역 조치들을 고려하고 있는 유럽과는 다르게 미국은 위드-코로나 정책 기조를 유지하자 주식시장은 안도감을 보이며 위험자산 선호심리 개선. 다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 코로나 사례 중 오미크론 비중이 73%가 된다고 발표하고 이날 미국에서 첫 오미크론 환자 사망 사례를 보도되며 미국의 오미크론 확산은 빠르게 진행 중. 추가적으로 최근 맨친 민주당 상원 의원이 1.75 조 달러 ‘더 나은 재건’ 인프라 부양책 예산안에 반대 표명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높아졌으나 바이든 대통령은 맨친 의원과 어떻게든 합의해 보겠다는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줌.
업종별로 에너지(+2.9%), IT(+2.6%), 경기소비재(+2.5%)를 중심으로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유틸리티(-0.2%), 필수소비재(-0.1%)는 하락. 최근 방역 강화 우려감으로 낙폭이 컸던 여행 관련주들은 큰 폭으로 반등(다우 항공 섹터 지수 +5.3%).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3.4%)는 마이크론 실적 호조 여파로 급등, 금융주는 미 장기물 금리가 반등하면서 견조한 흐름을 보임. 한편 애플(+1.7%), 테슬라(+3.9%) 등 대형 기술주들은 개선된 투자심리에 힘입어 상승.

증시 코멘트 및 대응 전략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전일 강세 흐름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로 미국의 셧다운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된 점은 한국 포함 아시아 증시의 반등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 추가적으로 미국 장기물 금리 상승에 불구하고 엔디비아, 테슬라, 애플 등 대형 기술주들도 동반 상승세를 보인 점은 연말까지 산타랠리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들.
다만 전일에 볼 수 있듯이 백신 관련주 등 코로나 수혜주들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수 있다는 점에서 업종별 차별화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 추가적으로 24 일 금요일 크리스마스 연휴 시작을 앞두고 거래량이 줄면서 재료에 따라 주식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다는 점은 지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