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감 시황 전해드립니다.
(3대 지수) 오늘 장 미국 증시, 혼조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해방의 날’로 부르는 상호관세 부과일이 이제 이틀 앞으로 다가 온 만큼, 장 초반부터 증시에는 경계감이 가득했는데요. S&P 500 지수의 경우에는 골드만삭스가 목표치를 6천 200에서 5천 700으로 하향 조정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다우 지수는 1 상승했고요. 나스닥 지수는 0.14 하락했고 S&P 500 지수는 0.55 상승했습니다.
(섹터) 섹터별 움직임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오늘 섹터별 등락률이 뚜렷한 가운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가 장 초반부터 부진했죠. 낙폭을 줄이며, 기술주가 강보합권까지 반등했고요. 자동차 관세로 연일 내림세를 겪던 GM은 1, 포드는 3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과 테슬라가 1 하락하며, 임의소비재주 홀로 오늘 0.18 밀렸고요. 경기 방어주인 필수소비재는 오늘 1.6 상승하며, 가장 뚜렷한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시총 상위) 시총 상위 종목들은 오늘 어떤 흐름을 보였을까요. 애플은 프랑스 당국이 우리 돈으로 약 2천 3백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통신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위성 통신에 10억 달러 이상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는데요. 오늘 1.2 반등에 성공한 모습입니다. 엔비디아는 오늘도 1 하락하며, 주가가 100달러에 근접하고 있고요. 테슬라도 오늘 1.6 하락하고 말았습니다. 머스크 CEO는 이에 대해 자신의 정치적 활동이 원인이라 인정했으며, 테슬라 주식이 장기적으로는 잘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의 적기라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도 1 안팎으로 하락했고요. 구글과 메타는 약보합권에 거래됐습니다.
(유럽) 유럽증시 역시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나흘 연속 하락 마감하고 있는데요. 오늘도 자동차 섹터들이 타격을 받으면서, 대표적으로 폭스바겐이 3.5 급락했고요. 프랑스의 명품 업체 케링도 4 넘게 크게 하락했습니다. 영국은 그래도 스타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과 상호관세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으로 낙폭을 조금은 만회할 수 있었는데요. 오늘 유로스톡스 600 지수는 1.5 하락했고요. 독일 닥스 지수는 1.33, 프랑스 꺄끄 지수는 1.58 하락했습니다. 영국 풋지 지수는 0.88 밀렸습니다.
(미국채) 오늘 국채 시장은 주식 시장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그래도 국채 시장 역시 미국의 상호관세 발효와 함께 이번주에 발표될 미국의 고용 지표도 주시하고 있는데요. 10년물 국채금리의 경우는 주식 시장이 반등을 모색하면서, 함께 오르막길을 걷다가 다시 하락 전환됐습니다.
오늘 10년물 국채 금리는 4.21에 거래됐고요. 2년물 국채금리는 3.89에 거래됐습니다.
(환율) 오늘 외환시장도 미국의 관세 움직임을 주시했는데요. 달러화는 전장 대비 비교적 강세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대표적 안전 자산인 엔화 역시 오늘 매수세가 유입됐는데요. 반면에 독일의 3월 소비자 물가지수 CPI 잠정치가 2.2 오르면서, 예상치에 부합하고 하락 전환된 점이 유로화의 약세를 불러 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달러 인덱스는 104선 초반에 머물렀고요. 엔달러 환율은 150엔 초반에 거래됐습니다. 원 달러 환율은 1천 475원에 거래됐고 역외환율에서는 1천 474원에 거래됐습니다.
(유가) 국제유가는 오늘 오름세로 전환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 러시아가 종전 협상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거라 위협했기 때문인데요. 서부텍사스산 원유 WTI는 오늘 3 급등하며, 71달러를 돌파했고요. 브렌트유 역시 1.5 상승한 7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금) 금 선물은 오늘도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한 하루였습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금 자체를 피난처로 인식하는 중앙은행들의 움직임도 크게 반영됐다고 분석하는데요. 올해 말까지 금 가격이 3천 3백 달러 이상으로 상승할 거라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오늘 금 선물은 3천 156달러에 거래됐고요. 은 선물은 34달러에 거래됐습니다.
마지막으로 내일 장 체크 포인트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내일은 ISM과 S&P 글로벌에서 집계한 미국의 3월 제조업 PMI가 공개될 예정이고요. 미국의 2월 구인, 이직 보고서, 졸츠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유로존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잠시후 오전에는 중국의 3월 차이신 제조업 PMI도 발표될 예정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