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쟁 리스크 지속에도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

한국 증시 리뷰

23 일 (수) 코스피는 지속적인 우크라이나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건설, 운수장비, 에너지 등 업종들의 상승에힘입어 소폭 반등. 오전 미-러 고위급 회담 취소, 백악관의 미-러 정상회담 계획이 없다는 발표로 한때 하락전환하기도 함. 그러나 미국의 경제제재가 시장에서 우려한 것보다 약했던 점과, 당사자들이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점에서 일부 안도감이 형성됐다는 점이 증시의 반등을 견인(KOSPI +0.47%, KOSDAQ +1.06%)
블링컨은 전주 회담에 합의하는 조건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침공하지 않는 것이었지만 유럽 등 다른 동맹국들과 의논해 본 결과 모두 조건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합의하며 회담을 취소하기로 결정. 추가적으로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러 정상회담 계획은 없다고 밝힘. 사키는 이런 회담이 열리기 위해서는 먼저 러시아우크라이나간 갈등이 완화되어야 한다고 언급. 한편 우크라이나 질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예비군 징집령을 발표했고, 호주,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도 러시아에 대한 경제제재 발표.
업종별로 건설, 섬유의복, 운수장비, 기계 등 경기민감 업종들이 상승. 삼성전자(-0.5%)은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의해 하락. LG 전자(+3.3%)는 전일 열린 이사회에서 비주류 사업부인 태양광 셀 및 모듈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상승. 삼성 SDI(+1.5%)는 간밤 테슬라(-4.1%) 등 해외 전기차주들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LG 에너지솔루션(+0.5%)은 신규상장 지수 특례편입 기준(코스피 200, 코스피 100, 코스피 50, KRX100)을 충족했다는 소식에 상승, 카카오(+0.9%)는 자사주 매입 소식에 상승.

장중 발표된 경제지표

호주
4 분기 임금상승률 YoY +2.3%(예상 +2.4%, 전월 +2.2%), QoQ +0.7%(예상 +0.7%, 전월 +0.6%)

뉴질랜드
2 월 통화정책회의 기준금리 0.25% 인상(1.00%)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지난 2021 년 10 월, 11 월에 각각 25bp 기준금리 인상에 이어 2 월에도 인상 단행하며 1.00% 기록. 추가적으로 대규모 자산매입 프로그램으로 매입한 국채들도 점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발표하고, 다음 분기에는 필요하다면 더 큰 폭으로 금리를 올릴 수 있다고 언급. 기준금리 가이던스로 올해 연말까지 2.2%을 전망하며 작년 11 월 전망 때보다 상향. 2023 년말 기준금리 예상도 2.6%에서 3.3%로 상향하는 등 대체로 매파적인 회의 결과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