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조기금리 인하 어렵다”는 매파적인 발언 영향으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4.17%로 0.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는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71% 하락한 3만8380.1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2% 하락한 4942.81, 나스닥지수는 0.20% 하락한 1만5597.68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전날 파월 의장이 CBS 방송에서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하게 하겠다’는 발언 영향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물러나면서 10년물 미국 국채금리는 무려 0.13%나 오른 4.164%에 거래됐다. 달러 인덱스는 0.53% 상승한 104.47을 기록했다.
시장도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완화됐다. 이날 CME그룹 페드워치 기준으로 5월, 6월, 9월, 11월, 12월 등 총 5차례 인하가 유력했다. 예전 6차례 인하보다는 한 차례 줄어든 것이다.
이날 발표된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는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투심을 꺾었다. 1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3.4로 월가 예상치(52)와 전달 수치(50.5)를 모두 웃돌았다. 13개월 연속 50을 웃돌며 확장세를 유지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경제가 회복되고 중립금리가 높아진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중립금리는 경제가 인플레이션이나 디플레이션 압력이 없는 잠재성장률 수준에 맞는 금리를 뜻한다.